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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씀[ 첫 만남

2018.03.15.

그대와 나 처음 만난 순간은 언제쯤인가
처음으로 하얀 벤치 반으로 나누어 미소 짓던 때인가
처음으로 소리 내어 인사 나눈 때인가
처음으로 눈빛 스쳐 교차한 때인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대와 나의 영혼 태풍에 실어
한 운명 안에 뒤얽은 어여쁜 나비의 날갯짓인가
아아, 그러나
어느 생소한 나비의 어지러운 날갯짓 너머
저만치 앞에 돌아선 그대 낯선 뒷모습
지금 이 낯선 회한의 첫 만남 추억할 두 번째 만남은
꿈에도 없노라고 태풍의 노래처럼 속삭여
흔적도 없이 스스로를 지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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