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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돌아가다 ]씀[

2017.12.30.

녹지 않는 얼음 모래는 중력의 시간을 거듭 쌓는다
모래의 고향은 어디며 시간의 끝은 언제쯤인지
차가운 유리 밖 투명한 눈빛은 알지 못한다
그저 마지막 반짝임의 착지를 붙잡아
또 한 바퀴 시간의 낙하를 그린다

‘돌아가라’

태양빛 냉혹한 울림은 그날 말했다
떠나온 적 없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돌아가자’

달빛 따스한 울림은 그날 말했다
떠나온 적 없는 곳으로 돌아가자고

‘어디로?’

목소리는 얼어붙어 산산히 흩어졌다
마지막 반짝임이 시선에 박혔다

하루를 회전하는 별은 한 해를 여행하고
여행길 네 빛깔은 눈빛과 시선을 엇비껴
새로운 낙하의 시작은 지난 낙하의 색을 잊은 빛깔
알알이 언 중력에 묶여 눈빛은
태양을 등지고 달의 뒷면에서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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