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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른 곳 ]씀[

2018.03.06.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같은 곳을 꿈꾸는 이들의
안개 같은 사연을 들었다
서로 다른 곳을 향함으로
비로소 함께 흐르는 거라
물결 같은 이야길 하였다
고인 물엔 세상 어느 생도
살아 숨쉬지 못하노라며
엇갈림 유랑 그리움 끝에
다시 만나 강물 이루기를
꿈꾸노라고 고백한 끝에
꿈결처럼 그들은 흩어졌다
사방은 또 다시 고요하고
태양은 서녘으로 기울고
다른 곳의 물소리 잊은 지
오랜 이 고여 갇힌 물에도
저 노을 너머는 들리는가



Photo by Gemma Evans on Unsplash
Photo by Gemma Evan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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