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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검은 강물

가지 말라고 사랑한다고 목놓아 외쳐도 2018.04.04.

저기 검은 강물 위로 밀려오네
못다 이룬 감정의 무수한 파편
두 팔 벌려 가지 말라고
사랑한다고 목놓아 외쳐도
검게 물든 파편의 모서리
팔을 할퀴고 목구멍에 박혀
아픔과 선혈로 때늦은 애원을
틀어막고 멀리멀리 밀려가네

아무것도 잊지 않은 검은 망각의 흐름은
비루한 목숨으로 되돌릴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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