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마음은 꿈을

마음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태어났다

낮이면 죽음만을 하염없이 상상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은 마음은
밤이면 갖가지 꿈을 토했다

온 곳을 모를 꿈들로 밤의 빛은 새까맣다

새까만 꿈의 눈에 어느 칠색의 꿈이 비쳤다
삶을 보듬는 마음에서 피어난
삶을 찬미하는 칠색의 꿈이

칠색의 꽃은 삶에 살해당한 마음에만 피었다

칠흑은 칠색의 꽃잎을 삼켜 죽음을 음미했다
낮은 빛을 불살라 밤으로 화했고
밤은 하얗게 불타 아침이 되었다

마음은 죽음만을 하염없이 생각하며
까만 꿈을 꾸고 까맣게 꿈을 잊는다
또 하나의 아침을 방황하기 위해

피오레이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15
손은 시듦을 놓지 않는다
#17
아마도 사랑의 빛, 검정